연결 가능 링크

바이든 '의사당 난입' 관련 문서 공개 결정


미국 연방의사당 경찰관들이 지난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때 숨진 브라이언 시크닉 의사당 경찰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를 앞서 알링턴 국립묘지로 향하고 있다. (자료 사진)
미국 연방의사당 경찰관들이 지난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때 숨진 브라이언 시크닉 의사당 경찰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를 앞서 알링턴 국립묘지로 향하고 있다. (자료 사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해 초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건 관련 초기 문서를 하원 특별위원회에 넘겨주라고 국립문서보관소에 지시했습니다.

데이나 레무스 백악관 고문은 8일 국립문서보관소에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 특권 행사가 국가 이익에 최선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기밀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인 행정 특권을 내세우며 관련 문서 공개는 부당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와 국민이 그날의 일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추종자들은 바이든 대통령 대선 승리 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장에서 대응하던 브라이언 시크닉 의회 경찰을 포함해 경찰관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사건 후 자살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규명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최측근 4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배넌 측 법무팀은 7일, 하원 특위에 서한을 보내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