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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백신면역연합 "북한 DTP3/혼합백신 접종률 97%…지원 73개국 중 4번째로 높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로고.

북한의 지난해 DTP3와 혼합백신 접종률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북한 내에서 홍역과 소아마비 백신 접종 등도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은 최근 발표한 ‘연례 진전 보고서 2020’(Annual Progress Report 2020)에서 지난해 북한 내 DTP3/혼합백신 접종률이 97%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가비 지원 대상 73개국 가운데 99%를 기록한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와 98%의 쿠바와 방글라데시에 4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DPT3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 백신이고,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등의 예방을 위해 여러 종류의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특히 DTP3는 백신 접종 시기에 있는 영아 백신들 중 가장 마지막에 맞는 백신에 속하기 때문에 이 백신을 접종했다면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혼합백신과 소아마비 벡신, 홍역 백신에 대한 접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풍진 예방 접종에 대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박기범 교수는 북한 당국은 보건 문제에 있어 예방 접종을 최우선시한다며, 접종률은 이전부터 높은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 국장] “Prior do the Great Famine, vaccination has always been a priority for North Korea regarding public health. And, they now are vaccinating, at least their children nationwide coverage rates in 98%.”

북한의 대기근 이전에도 북한의 공중보건에서 백신 접종이 최우선 순위로 다뤄졌고, 현재 북한 어린이의 접종률이 전국적으로 98%가 된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가비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0년 기준, 생후 12개월 신생아 숫자를 35만 814명으로 추정했으며, 2019년 기준 5살 미만 영아 사망률은 1천 명당 17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가비 이사회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승인한 대북 백신 지원금은 총 8천 920만 달러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북한의 보건 시스템 강화 부문에 4천 350만 달러가 배정됐고, 새로운 백신과 충분히 사용되지 않은 백신 지원 사업에 3천 740만 달러, 운용 서비스와 예방접종 서비스에 각각 440만 달러와 220만 달러 순입니다.

한편 보고서는 가비가 홍역과 풍진, 소아마비, 수막염, 에볼라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44개 나라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2억 9천만 달러를 기부해 가장 큰 지원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영국이 2억 7천 100만 달러, 노르웨이가 1억 6천 5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지난 20년간 미국은 가비에 총 27억 6천 만 달러를 기부했고, 영국은 30억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5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20년 사이에 총 기부액은 2천 900만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 세계은행 등이 결성한 가비가 지난해 말까지 73개국에서 8억8천8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해 1천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것을 예방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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