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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핵사찰단 접근 거부…미국 "깊이 우려"


지난 7월 이란 카라즈의 핵 시설 위성사진. Intel Lab Satellite Image.
지난 7월 이란 카라즈의 핵 시설 위성사진. Intel Lab Satellite Image.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거부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비디 IAEA이란 대사는 26일 카라즈 원심분리기 부품 제조 작업장에 대한 핵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IAEA는 이날 회원국들에게 공유한 보고서에서이란의 이런 조치는 지난 12일 발표된 공동성명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가리바비디 대사는 이란은 합의 이전 IAEA 측에 현재 해당 시설 감시장비에 대해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제기했다면서 이 시설은 허용 대상이 아니며. 합의 조건을 넘어선 범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카라즈 원심분리기 제조 작업장은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기계부품을 제조하는 시설로 지난 6월 IAEA가 이곳에 설치한 감시장비 4개 중 한 곳이 파손됐습니다.

당시 이란 정부는 해당 시설에 설치된 카메라 장비를 해체했고, 파손된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 파일도 현재 사라진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날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란이 지난 12일 IAEA와 합의한 내용에 벗어나 해당지역에 대한 접근을 거부한 조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이 계속 해당시설에 대한 접근을 거부할 경우, 수일 내에 IAEA 이사회로부터 외교적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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