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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대사 "북한 미사일 발사 매우 우려...대북제재위서 논의할 것"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앞으로 대북제재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유엔총회에서 미국의 우선순위 의제는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들에 대해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6차 유엔총회에서의 미국의 우선순위에 대해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 문제도 다룰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토머스-그린필드 대사] “On North Korea, I made the point, we are very concerned by the missile tests that the DPRK carried out a few days ago. We’ve engaged with partners in the region on that as recently as yesterday. We discussed it in the Security Council and we’ll be discussing it in the 1718 committee.”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이 며칠 전 실시한 미사일 시험들에 대해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16일에도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1718위원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인 15일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당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인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긴급회의에서 성명서 채택 등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한 것은 두 번째로, 지난 3월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유럽 국가 요청으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우선순위 “민주주의 수호, 코로나ㆍ기후변화 대응”

한편 각국 정상들이 오는 21일부터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인 가운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의 우선순위 의제 중 하나가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토머스-그린필드 대사] “Authoritarians have used the pandemic as a pretext to violate human rights and tighten their grips. Increasingly they threaten and silence their dissidents in other countries committing acts of transnational repression.”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을 빌미로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인권을 침해하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들이 다른 나라에 있는 반체제 인사들을 위협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나라의 주권과 인권이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며, 안보리는 잔혹 행위가 벌어지는 어떤 장소에라도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엔총회를 통해 동맹과 파트너 협력을 강화해 유엔이 국제사회의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미얀마 등 전 세계 갈등과 위기 상황,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도 총회 기간 동안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는 것은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우선순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토머스-그린필드 대사] “President Biden is committed to leading in concert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cross the globe to stop the Covid-19 pandemic. We’re building a coalition of governments, businesses and international institutions and civil society to expand vaccine production, accelerate access to vaccines and lifesaving treatment, and strengthen health systems around the globe.”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과 파트너 나라들과 함께 코로나 종식에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각국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생산을 확대하고, 백신과 치료제 보급을 늘리는데 힘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과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총회 기간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회의에 미국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회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이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 도착해 총회에서 연설한 뒤 바로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며, 평소보다 짧게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미국은 유엔총회가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감염의 온상이 되길 원치 않기 때문에 모든 방문객들은 코로나 음성 판정 증명을 보여야 한다며, 유엔 본부 인근에 코로나 검사소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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