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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국과의 군사협정 종료 세 번째 보류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

필리핀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방문 군사협정(VFA) 종료 결정을 세 번째 보류했습니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14일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과의 군사협정을 6개월간 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FA는 지난 1998년 미국과 필리핀 사이에 체결된 군사 협정으로 훈련을 위해 입국하는 미군 수천 명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필리핀은 이 협정에 근거해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필리핀 상원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VFA를 종료한다고 워싱턴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남중국해 분쟁 해역을 놓고 중국의 위협이 계속되자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또 미국이 8천만 개의 코로나 백신중 일부를 필리핀에 기증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수백 명의 중국해상 민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에 관해 "불법적이고 위협적"이라며 거듭 항의했습니다.

한편 남중국해는 매년 3조 달러가 넘는 무역이 이뤄지고 있으며 필리핀, 브루나이, 중국, 말레이시아, 타이완, 베트남 등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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