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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국,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늘릴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병력 증강 등 무모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안보 지원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자국군의 철수를 발표했지만, 상당수의 병력과 장비를 남겨둬 서방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상당한 병력과 장비가 이 지역에 남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자세히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무모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기대했다"면서 파트너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은 안보 협력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에 배치된 수만 명의 병력 중 약 3천500명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일부 병력만 철수한 것에 대해 "(여전히) 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아무도 이런 놀라운 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양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충돌하고 이 지역에 러시아가 병력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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