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어제(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22일) 새벽까지 이어진 첫 날 심리에서는 공화·민주 양당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지만, 공화당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탄핵 추진의 원동력이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예산국 등 4개 부처의 기록을 제출받아야 한다는 민주당의 수정안은 모두 53대 47로 부결됐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수정안도 53대 47로 부결됐습니다.
미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100명 의원 가운데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이며 무소속이 2명입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2건의 탄핵소추안(권력 남용·의회 방해 혐의)을 상원으로 보내는 결의안을 찬성 228표, 반대 19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서는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