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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즈 “북한, 19년 연속 최악의 종교 박해 국가”


지난 2018년 1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평양 시민들이 만수대 언덕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박해 국가로 또다시 지목했습니다. 이 단체는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인권 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 도어즈’가 15일 발표한 ‘2020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북한이 또 다시 세계 최악의 종교 박해 국가로 꼽혔습니다.

북한은 2002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이 단체가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세계 최악의 국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북한의 외교 활동이 늘었지만, 북한 내 종교인에게는 아무런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독재정권이 종교의 자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가 15일 워싱턴에서 ‘2020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가 15일 워싱턴에서 ‘2020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 보고서를 발표했다.

데이비드 커리 오픈 도어즈 미국지부 회장은 이날 VOA에, 북한에서는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리 회장] “There's no room for faith. State is god. Thus diplomacy has not yet seen a lessening of pressure on Christians and we have to ask why is North Korea at the top of this list and who is going to speak out on their behalf.”

북한에서는 국가가 곧 신이며, 외교적 움직임이 아직까지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을 줄이지 못했다는 겁니다.

커리 회장은 그러면서 “왜 북한이 최악의 박해 국가인지, 또 북한 주민들을 대신해 누가 목소리를 낼 것인지 우리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북한에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발각되면 정치범으로 몰려 수감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하게 비밀이 지켜지는 상태가 아니면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이 모여 신앙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북한 내 기독교인이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그 중 6만 여명이 단지 성경을 소지하고 있거나 종교에 대해 얘기했다는 이유로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북한의 인권 상황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 정권에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커리 회장] “The world needs to let North Korea know that we need some transparency on how people are being treated within their country if they want to be part of the economic system the international economic system.”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 체제 내 일원이 되고 싶다면, 북한 주민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 것인지 국제사회가 투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점을 북한 정권에 알려야 한다는 겁니다.

커리 회장은 특히 노동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국제적십자 등 인도주의 단체의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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