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권한에 제한을 두는 ‘전쟁권 결의안’을 9일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 이란 군사행동을 명령하기 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결의안을 찬성 224대 반대 194로 통과시켰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과 세계는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더 이상의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의회와 함께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표결에 앞서 이번 결의안이 강제성을 띠진 않지만 이는 미국민들의 생명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미 하원의 성명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백악관 대변인은 “잘못되고 터무니없는” 결의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하자 미군의 공습이 ‘도발적이고 불균형적’이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