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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에 경고…외교 실패 입증”


[VOA 뉴스] “북한에 경고…외교 실패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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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북한 문제와 연계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북한과 같은 적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해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북한 문제와 연계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북한과 같은 적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해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번 대응은 적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며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선제 공격이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누구든지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미국인에게 무언가 한다면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알린 겁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러면서 솔레이마니는 미국의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오판했기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새해 불거진 이란, 북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실패를 입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2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외교에 대한 개인적 접근의 한계를 보고 있거나 심지어 실패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이란 문제를 대표적인 예로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마음을 사로잡아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고 이란을 고립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두 경우 모두 전통적 외교를 져버려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쿤스 의원은 특히 전례 없는 미북 정상 간 만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새 전략 무기 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벼랑 끝 위험’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향후 매우 도전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동맹국과 전통적 외교에 대한’ 재관여’는 북한과 이란 문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5일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정책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특히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를 시작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새해 미국 대선과 의회의 대통령 탄핵 추진에 따른 정치권의 갈등이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문제 역시 여야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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