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우크라이나-친러 반군 포로교환 개시


29일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반군의 포로 교환 현장에서 경계 병력이 한 남성을 인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지역 친 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대규모 포로 교환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에서 140여 명이 풀려날 예정인 이번 조치는 지난 2017년 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29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반군이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고를로프카 외곽 검문소에서 포로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포로를 태운 반군 측 버스가 교환 장소로 이동했다고 반군 관계자가 취재진에 밝힌데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측은 “1차로 우크라이나인 25명이 풀려났다”고 확인했습니다.

반군 측은 정부군 포로 55명을 풀어주고, 반군 포로 87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양측은 최근 수 년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사실상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무력병합한 뒤 인근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이 세력을 넓히면서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만 3천여 명이 숨지고 100만 명 넘는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대선에서 승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모색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만나 연내 포로 교환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또한, 일부 분쟁 지역에서 휴전을 완전히 이행하고 내년 3월까지 병력 철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