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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성탄 선물’ 대신 ‘침묵’


[VOA 뉴스] 북한 ‘성탄 선물’ 대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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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향해 ‘성탄 선물’을 예고하며 긴장을 조성했던 북한이 현재까지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했던 성명도 열흘 넘게 잠잠한 상황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을 향해 ‘성탄 선물’을 예고하며 긴장을 조성했던 북한이 현재까지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했던 성명도 열흘 넘게 잠잠한 상황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한 것은 지난 3일 이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의 담화에서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의 양보를 압박하는 연장선에서 나온 건데, 일각에서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과거 2017년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형을 발사하고 ‘독립기념일 선물’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인 25일 현재까지 북한의 무력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그 사이 미국은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경고하는 여러 신호를 보냈습니다.

24일에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 미군 주력 정찰기 4대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움직임을 감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미군의 군사력은 세계 최고라며 어떤 선물이든 성공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4일)
“걱정할 것 없습니다. 깜짝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공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중국도 한국과 일본 정상과 함께 지역 안정을 강조하며 도발 자제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 달성이 세 나라의 목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한편, 북한은 미국 비난에 열을 올렸던 지난달과 달리 ‘중대한 시험’을 했다는 지난 14일 발표 이후 잠잠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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