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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인정 결의안 채택


지난해 4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인권 운동가들이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지난해 4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인권 운동가들이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미 연방 상원이 어제(12일)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을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지난 1915년과 1923년 사이 터키 전신인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기독교계인 아르메니아인 150만 명을 대량학살한 사건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추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미 연방 하원도 지난 10월 비슷한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정부는 미 의회의 결의안 채택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터키 대통령실은 결의안을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터키 외무부는 결의안 통과가 '정치적인 쇼'라면서 결의안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터키는 아르메니아인 대량학살을 부인해 왔습니다.

최근 미국과 터키는 터키의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 체제 도입과 시리아 내 쿠르드족 공격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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