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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도발 경고·유연한 접근”…“진전 회의적”


[VOA 뉴스] “도발 경고·유연한 접근”…“진전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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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추가 도발을 경고하면서도, 협상의 기회가 여전히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미-북 간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정부는 북한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추가 도발을 경고하면서도, 협상의 기회가 여전히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미-북 간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북한에 도발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북한의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태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됩니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12일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스틸웰 차관보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력하고 경제 건설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동시에 협상에 유연한 대처가 준비됐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미국의 유연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유연한 제안이란 ‘일부 비핵화’에 대해 ‘일부 제재 완화’ 즉, 단계적 해법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거부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항상 ‘세부 사항’에 있는데, 미국과 북한은 이를 위해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제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우리는 이미 싱가포르와 하노이, 그리고 판문점에서 북한에 유연한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죠.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국이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대담한 결정'을 촉구한 데 대해 맥스웰 연구원은 북한의 실무협상 복귀가 그러한 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다른 의미의 대담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매닝 연구원은 북한이 이스라엘과 파키스탄과 같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새로운 길’로 가려는 대담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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