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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 북한의 '중대 시험' '연말 시한' 이후 옵션 주목


지난 2012년 4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은하-3호 장거리 로켓이 발사대기 상태로 세워져있다.
지난 2012년 4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은하-3호 장거리 로켓이 발사대기 상태로 세워져있다.

주요 언론들은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트윗과 북한의 ‘중대한 시험’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연말 시한’ 이후 북한의 옵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적대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대한 북한의 반응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나온 담화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 최근 몇 달 사이 냉랭해진 미-북 관계를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공격이 늘어난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선희 외무성 제 1부상이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늙다리 망녕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전했습니다.

`AP통신’도 최선희 제1부상의 발언 이후 북한이 또 한번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영철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말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명의의 담화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들로 인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실시한 ‘대단히 중대한 시험’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저널’ 신문은 북한은 미국에 지속적이고 신빙성 있는 전략적 위협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한 전문가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또,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진행한 시험을 통해 2년 간 미국과 진행했던 외교의 선을 중단했다는 다른 전문가의 견해도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다양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시험을 재개하기 직전의 상태에 있다는 전문가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북한이 지난 7일 진행한 시험으로 양국 관계가 얼마나 후퇴했는지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주말 사이 북한이 진행한 시험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유예를 끝내려는 첫 번째 조치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내년에 북한의 새로운 무기시험과 미-북 간 적대적인 교환의 전조가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언론들은 북한이 ‘연말 시한’ 이후 취할 가능성이 있는 조치들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은 연말 당 전원회의를 통해 군 개발에 자원을 쏟는 노선으로 변경하거나 북한과의 대화에 진전이 있다면 연말 시한을 뒤집을 수 있는 구실을 찾게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북한의 ‘새로운 길’은 자력갱생과 관련된 것이 될 것이며 로켓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의 발언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는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한 경고 혹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연말 시한’이 지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성 발사 혹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전문가의 견해도 보도했습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사설을 통해 북한은 ‘중대한 시험’을 감행함으로써 국제적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크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은 이 기간 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미-북 간 외교가 끝난다면 전면적인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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