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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협상 중에 ‘ICBM 개발’ 위선”


[VOA 뉴스] “협상 중에 ‘ICBM 개발’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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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과연 북한의 시험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나오는데, 그 여부와 관련 없이 북한은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 뒤로는 ICBM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과연 북한의 시험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나오는데, 그 여부와 관련 없이 북한은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 뒤로는 ICBM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이번 실험은 과거 화성 12와, 14, 15형 발사로 진전시킨 이른바 ‘백두산 엔진’ 성능 개량 시험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장영근 / 한국 항공대 우주공학기계학부 교수
“화성15형에서 쏜 게 트윈 엔진이에요. 그게 추력이 80톤 정도 나오거든요. 두 쌍을 넣으면 160톤이 되니까 인공위성 발사체로 쓰면 위성을 400~500kg 올릴 테고 4쌍으로 만들면 320톤이 되니까 아마도 한 1500kg 정도 위성을 올릴 수 있다는 거예요.”

장영근 교수는 그러나 북한이 고체 연료 엔진을 개발했을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전보다 진전된 엔진을 사용하겠지만,

ICBM 고체 연료 엔진의 대형화는 매우 어려운 기술로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보이기에는 기술적 시간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장영근 / 한국 항공대 우주공학기계학부 교수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개연성이 높은데 문제는 크리스마스에 발사를 한다면 지금쯤 동창리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많이 있어야 되거든요.”

장영근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이 만약 ICBM 고체 연료 엔진 시험을 했다면 이는 앞에서는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임하면서 뒤에서는 ICBM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는 게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일 담화를 통해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 뒤 7일에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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