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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필요하면 무력 사용…합의 지켜야”


[VOA 뉴스] “필요하면 무력 사용…합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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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합의 준수를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는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방위비를 더 분담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합의 준수를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는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방위비를 더 분담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를 강조하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해결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북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났지만, 비핵화 진전이 없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무력 사용’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필요하다면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군사력을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사라진 ‘무력사용’ 언급이 다시 등장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개인적 좋은 관계가 핵 합의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들은 우리가 처음 서명한 합의문을 봐야 합니다. 합의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할 것이라고 돼 있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이 이 합의를 지키기 바랍니다. 우리는 알게 될 겁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지난해 연간 약 5억 달러를 더 내기로 했지만, 미국은 추가적인 약속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이 주둔한다면, 한국이 좀 더 공정하게 짐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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