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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협상 복귀’ 촉구…대북 ‘정찰’ 강화


[VOA 뉴스] ‘협상 복귀’ 촉구…대북 ‘정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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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실무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대북 동향을 감시할 수 있는 최첨단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잇따라 전개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실무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대북 동향을 감시할 수 있는 최첨단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잇따라 전개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기한 ‘연말 시한’을 고려한 미국의 움직임이 있느냐는 VOA에 질문에, 미북 협상 목표를 거듭 확인하며 원론적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관계의 완전한 변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최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연발 시험 사격’에 대해선, 북한이 도발을 멀리하고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월 초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이후 고위 당국자들이 나서 미국을 잇따라 비난한데 이어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최근 재개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자신들이 정한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전면적인 대미 압박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첨단 정찰기 등을 한반도 상공에 잇따라 전개하며 대북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군용기 추척 민간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지난 2일에는 통신·신호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미 공군 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가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해군 정찰기인 EP-3E와 공군 E-8C, RC-135V가 투입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또 30일에는 고해상도 촬영 장비를 탑재한 공군 U-2S 정찰기가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비행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네 차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서해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최근 한반도 상공 정찰비행 강화는 북한의 도발적 무력시위를 전후한 시기에 대북 감시와 동향을 파악하고, 또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이뤄진 중국과 러시아의 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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