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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 2일에도 한반도 상공 비행...북한 동향 감시 강화


미 공군의 통신감청용 리벳 조인트 (RC-135W) 정찰기. (자료사진)

북한의 지난주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전후해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일)도 통신감청용 정찰기가 서울 상공을 비행했는데요, 미군이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공군의 통신감청용 리벳 조인트 (RC-135W) 정찰기 1대가 2일 서울 등 한국 수도권 상공 3만1천 피트를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다고 민간 항공 전문 사이트가 밝혔습니다.

항공기의 비행에 대한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이같은 내용의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RC-135W 정찰기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최근 한반도 상공을 자주 비행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해군 정찰기인 EP-3E와 공군 E-8C, RC-135V를 동원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또 30일에는 공군 U-2S 정찰기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상공을 비행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네 차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서해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 정찰기의 비행은 북한의 도발적 무력시위를 전후한 시기에 대북 감시와 동향 파악에 목적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일 수도권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리벳 조인트는 통신·신호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감청 정찰기'입니다.

또 지난달 30일 수도권 일대를 비행한 U-2S 정찰기는 5~7만 피트 상공에서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통해 1~200km 떨어진 지역의 사진을 찍고, 지름 1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휴전선 인근에서 최대 7~8시간씩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P-3E는 전파정보 수집에 특화된 정찰기로, 미사일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를 포착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최근 한반도 상공 정찰비행 강화는 북한의 도발 관련 동향에 대한 감시 외에 중국과 러시아의 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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