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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동창리 움직임 민간위성 포착”


[VOA 뉴스] “동창리 움직임 민간위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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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과 인근 건물에서 차량과 장비 등의 움직임이 민간 위성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최근 한국 정보 당국이 밝힌 내용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데, 실제 발사 준비인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과 인근 건물에서 차량과 장비 등의 움직임이 민간 위성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최근 한국 정보 당국이 밝힌 내용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데, 실제 발사 준비인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1월 1일 동창리 서해 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발사대 뒤쪽 부분을 보면 대 여섯 개의 물체들이 나타납니다.

과거 위성사진에선 없던 것들로 차량이나 시설 장비로 추정됩니다.

발사대 남쪽 방향 산 정상에 위치한 관측 타워 바로 앞 도로에도 차량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있습니다.

과거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등의 조립을 위해 이용됐던 건물 공터에도 차량 서너 대가 포착되는 등 동창리 발사장 곳곳에 새로운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최근 한국 정보당국의 발표와 비슷합니다.

서훈 한국 국가정보원장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이르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동창리 서해 발사장을 이용해 3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쏘아 올렸고, 그때마다 정당한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2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 우주개발국 보도. 지구 관측 위성 광명성 4호 성과적으로 발사.”

그러나 유엔 안보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고 따라서 북한이 주장하는 이런 위성 발사 때도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북 대화가 교착 상황인 가운데, 스스로 연말 시한을 설정한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을 이용한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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