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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평화 노력’ 저해…‘미북 협상’ 나서야”


[VOA 뉴스] “북한 ‘평화 노력’ 저해…‘미북 협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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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연말 시한’을 내세워 압박하지 말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연말 시한’을 내세워 압박하지 말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EU의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은 28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에 긴장과 불안정을 고조시키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런 행동을 자제하고 자신들이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뢰 형성과 핵무기 없는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한 외교에 다시 관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현재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미북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측은 또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 즉 CVID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EU의 핵심 국가인 독일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진지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연말 시한’을 내세우며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발사 행위는 한반도에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한다면서 북한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의미 있게 관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이런 적극적인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며 동맹국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차이가 납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지난 5월 이후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공동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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