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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이 가장 큰 문제...전쟁시 최대 1억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전략적 문제로 여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전쟁시 최대 1억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업적과 주요 사건들을 취재해 전기 형식으로 엮은 새 책,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 (Inside Trump’s White House)’가 26일 출간됐습니다.

미국 전기 작가 더그 웨드의 새 책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Inside Trump’s White House)' 표지.
미국 전기 작가 더그 웨드의 새 책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Inside Trump’s White House)' 표지.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 씨는 총 440쪽 분량의 이 책에서 약 50쪽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두 차례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서술하고, 책의 맨 앞 부분에 배치했습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북한 핵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전략적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북한 문제를 다뤘지만 성과가 없었고, 전략적으로 방치된 사이 북 핵 위기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더 오래 자리에 머물렀다면 북한과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며, 북한과 맞닿은 한국에서 최소 3천만 명에서 최대 1억 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여기게 된 이유가 소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미 본토 타격 가능성에만 집중해, 이 것이 일본, 호주 등 주변국들을 넘어 역내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점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해 김정은 위원장과 거친 언사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핵단추가 놓여 있다고 미국을 위협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 책상의 핵단추는 더 크고 실제 작동한다”고 응수한 것은, 북한이 자신의 진의를 깨닫고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역량에 대한 파악을 마쳤다는 것을 알게하려는 것이었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급반전하게 된 데 대해 “어느 시점에 우리 둘 다 핵 협상이 결실을 보기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김정은과 나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책에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도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국전쟁 종전 선언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북한의 새 미래를 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책의 저자인 웨드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친서를 보면 김 위원장의 친선 의지를 알 수 있지만, 그의 선친은 유일한 안보 수단인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새 아버지 같은 존재로,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두 차례 미-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비판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혹독한 제재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가를 치르고 있고, 미국의 인질들과 한국전쟁 참전 미군들의 유해가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한 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서도 “훈련 취소는 수 백만 달러를 절감시켰고,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며, 미국이 취한 조치 중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책에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도 소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 사건을 의제로 다루려 했었던 일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로 북한을 비판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인질 관련 언급을 했을 때, 김 위원장은 인질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싫어했으며, 제발 그 단어를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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