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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과 연내 무역합의 가능”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과 중국이 연내에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중국 관계에서 홍콩의 반정부 시위 사태 등을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3일 캐나다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연말쯤 (1단계)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능할 것이라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그리고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못본 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 상ㆍ하원은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을 가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법안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폭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 합의 체결에 잠재적으로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보다 훨씬 합의 체결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사태와 관련해선 "매우 복잡한 요소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시 주석이 홍콩 외곽에 군대 100만명을 배치하고도 투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내가 시 주석에게 ‘부디 그렇게(군대 투입) 하지 마라.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무역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아니었다면 홍콩은 14분 만에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인권법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중국)은 5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보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2일) 청소년 흡연과 전자담배 문제에 대한 백악관 회의에서도, 홍콩인권법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법안이) 왔고, 그걸 잘 들여다볼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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