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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이 세계 최대 불안정 요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미국이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왕 위원은 23일 스테프 블록 네덜란드 외무장관과 회담 후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미국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통해, 다자주의와 다자무역 체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일부 정치인이 세계를 다니며 중국의 명예를 더럽히면서, 아무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위원은 또한 "미국은 자국 국내법을 들먹이며 중국 내정에 상스럽게 간섭하면서 중국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와 홍콩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왕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 상ㆍ하원을 통과한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풀이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의식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왕 위원은 “미국의 제로섬 게임(한쪽이 모두 가지고, 상대방은 모두 잃는 상황)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상생 협력을 원하며 중국의 발전과 성장은 불가피한 역사적 추세"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을 이유로 이번 G20 외무장관회의에는 불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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