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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다음달 개최 가능성 커져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1월 23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나고야에서 별도로 회담을 열었다.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1월 23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나고야에서 별도로 회담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일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오늘(23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나고야에서 별도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회담 뒤 기자들에게 다음 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한국인 강제징용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앞서 강 장관과 핵심 쟁점인 징용공 문제에 관해 진솔하게 논의하길 원한다고 말했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전날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유예를 전격 발표한 뒤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열렸습니다.

두 나라는 한국 대법원이 지난해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리고 한국 정부가 이를 지지하자,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로 종결된 사안을 한국이 다시 제기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내려 두 나라 사이에 갈등이 커졌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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