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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콩에 군대 파견 말라고 시진핑에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내가 아니었으면 홍콩에서 수천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콩의 반중국 시위와 관련해 "친구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군대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이 홍콩 시위를 제압하지 않은 것은 자신 때문이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군대를 이용해 시위를 진압하면 미-중 무역 협상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상ㆍ하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ㆍ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는 홍콩과 함께 서야 한다. 그러나 나는 시 주석과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면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5개월 이상 격렬한 시위가 이어진 홍콩에서 21일과 22일 시위가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이틀째 홍콩이 평온을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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