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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홍콩인권법안' 처리...대통령 서명 예정


21일 홍콩 쇼핑몰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홍콩)법안을 통과시키고 홍콩을 구하자"를 외치고 있다.
21일 홍콩 쇼핑몰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홍콩)법안을 통과시키고 홍콩을 구하자"를 외치고 있다.

미국 연방 하원이 어제 (20일) '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지난 19일 상원이 처리해서 넘긴 '홍콩인권과 민주주의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해 백악관에 보냈습니다.

'홍콩인권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 법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법은 홍콩 내 인권 유린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리들을 제재하고, 미국이 그간 무역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혜택을 매년 재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미 하원은 또 이날 홍콩 경찰에 최루탄이나 최루액 등 시위 진압 관련 물품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했습니다. 이 법안도 백악관으로 보내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 개정을 계기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 상원이 19일 '홍콩인권법안'을 승인하자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홍콩 사태가 국내 문제라며 미국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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