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이 어제 (20일) '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지난 19일 상원이 처리해서 넘긴 '홍콩인권과 민주주의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해 백악관에 보냈습니다.
'홍콩인권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 법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법은 홍콩 내 인권 유린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리들을 제재하고, 미국이 그간 무역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혜택을 매년 재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미 하원은 또 이날 홍콩 경찰에 최루탄이나 최루액 등 시위 진압 관련 물품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했습니다. 이 법안도 백악관으로 보내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 개정을 계기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 상원이 19일 '홍콩인권법안'을 승인하자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홍콩 사태가 국내 문제라며 미국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