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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무역국장, 보복관세 단계적 철폐 합의 부인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일환으로 단계적 관세 철회 방안에 합의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어제(7일) 미국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현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미-중 "양측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 과정에서 2018년 7월 6일 이후 3천6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맞서 중국은 대미 수입품 거의 전체에 해당하는 1천1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매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8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 당국자의 주장에 대해 "이미 어제 상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전면적이고 충분하게 설명을 했다"면서 "그 외에 더 보충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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