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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대인지뢰’ 사용 국가”


[VOA 뉴스] “북한 ‘대인지뢰’ 사용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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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제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대인지뢰를 여전히 생산하며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과 관련한 회의에도 전혀 참가하지 않으면서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은 국제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대인지뢰를 여전히 생산하며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과 관련한 회의에도 전혀 참가하지 않으면서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인지뢰금지협약 4차 평가회의에 앞서 한스 브랏츠카르 의장은 북한의 대인지뢰 사용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브랏츠카르 의장은 오는 26일부터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4차 평가회의에 미리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 5년 사이 대인지뢰를 사용한 전 세계 3개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이 대인지뢰금지협약과 규범을 수용하는 엄청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차 평가회의 이후 북한과 미얀마, 시리아에서 새로운 대인지뢰가 사용된 기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한국 군인 2명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크게 다쳤습니다.

또 2016년 8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한 측 지역에 여러 발의 지뢰를 매설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브랏츠카르 의장은 대인지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33개국 가운데 미국과 한국 등 30개 나라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협약 관련 회의에 참가했지만, 북한은 이란과 우크베키스탄과 함께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이 발표한 11개 지뢰생산국에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인지뢰금지협약은 대인지뢰의 생산과 비축, 사용, 이전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으로, 1997년 처음 체결됐고 1999년에 40개국이 비준하면서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64개국이 비준했지만, 한국과 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3개국은 아직 비준을 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한국은 지뢰가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남침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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