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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서로 존중해…내 전화는 받아”


[VOA 뉴스] “서로 존중해…내 전화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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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톡홀름 실무 협상 결렬 2주가 지난 뒤 처음으로 북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내용에 대한 언급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전화 통화 등 미북 정상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웨덴 미북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협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는데, 또 전화 통화를 언급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터키와 시리아 문제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성과를 자찬하며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한 언급은 없이, 자신이 김 위원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는 그를 존중하며, 그도 나를 존중합니다.”

또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할 수도 있었다면서,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이전과 같은 사고방식을 지닌 누군가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여러분들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을 상기시켰는데,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화를 해 봤느냐. 아니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11번 (전화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있는 사람(김정은 위원장)은 받지 않았습니다. 존경심이 부족했던 겁니다. 그러나 그는 내 전화는 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전에도 기자들에게 ‘다른 정상들과 자유롭게 통화한다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지만, 실제 통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5일 스웨덴 미북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이 연일 ‘새로운 계산법’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반응 대신 또다시 김 위원장과의 관계만 강조한 겁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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