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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 "북한, 돼지열병 사례 공식 보고해야...남북 방역공조 시급"


지난달 17일 한국 파주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된 돼지들을 격리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실태를 공식 보고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공조가 시급하다며 북한이 준수해야 할 `지침’도 제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OIE는 한반도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발병 사례 확산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감염 실태와 관련한 북한의 투명성을 촉구했습니다.

[OIE 대변인실] “The OIE continues its efforts to obtain more information from DPRK’s authorities since the situation is very worrying according to developments observed in other countries of the region. The OIE is constantly in contact with DPRK to encourage them to respect their obligation to report animal diseases.”

OIE 대변인실은 2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OIE는 역내 ASF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당국으로부터 관련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5월 30일, ASF 첫 발생 통보 이후 추가 정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동물 감염 사례를 보고할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OIE 대변인실] “DPRK notified to the OIE on May 30 the first occurrence of ASF in the country through and immediate notification. Since then, no additional information has been submitted to the OIE.”

앞서 한국 정부는 21일,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다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수는 모두 11마리로 늘었습니다.

발견 지점별로는 8구가 발견된 민통선 안쪽이 가장 많았고, 북한과의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OIE 대변인실은 한반도에서 ASF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 방역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SF 바이러스가 한 건 이상 탐지된 나라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신속하게 국가 및 접경국 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OIE 대변인실]” In countries that have detected one or more outbreaks of the disease in their territory, appropriate measures must be implemented as quickly as possible at both national and cross-border level, in order to curb the spread of the disease.”

OIE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북한이 준수해야 할 ‘지침’도 제시했습니다.

ASF는 국경을 넘어 확산하는 전염병인 만큼 북한은 정보 공유 등 해당국과의 협력을 약속해야 하며 공공 캠페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강력한 법체계와 인적, 재정적 자산을 포함한 충분한 축산 위생 서비스를 구축하고 위험 관리자들에게 ASF에 대한 정보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OIE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캠페인’을 통해 여행자와 농민들에게 생물 안전수칙들을 알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전수칙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돼지 사료로 사용하지 말 것과, 여행 시 수하물에 돼지고기 제품을 포함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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