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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보류


영국의 브렉시트 반대 지지자들이 19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하원이 보류했다는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영국 하원이 19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승인 표결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이행에 필요한 모든 법률이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는 내용의 무소속 올리버 레트윈 의원이 올린 수정안을 찬성 322, 반대 306표로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했던 보리스 존슨 총리의 구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번 수정안 통과에 따라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기한 연장을 요청해야 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합의안 승인 표결이 보류되자 영국 정부에 최대한 빨리 앞으로 어떤 조치를 할지 알려달라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수정안 결과에 굴하지 않고 이 달 안에 브렉시트가 이뤄지도록 압박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하원은 이날 37년 만에 토요일에 전원 회의를 열어 존슨 총리가 지난 17일 유럽연합과 타결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승인 투표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새 합의에서 쟁점이었던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의원들에게 이제 브렉시트를 마무리할 시간이라며, 승인이 다시 연기된다면 브렉시트 자체가 부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집권당인 보수당과 연정 중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새 합의로 영국과 아일랜드섬 사이에 관세 국경이 생기는 것에 반발하고 있어 승인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합의안 승인을 위해서는 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지만, 집권 보수당은 하원 전체 650석 가운데 288석에 불과해 다른 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유럽연합과 브렉시트에 합의했지만, 영국 하원이 안전장치(Backstop) 조항에 반발해 올해 초 두 차례 승인투표에서 모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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