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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트럼프 ‘침묵’…다음 단계 구상”


[VOA 뉴스] “트럼프 ‘침묵’…다음 단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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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렬로 끝난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주목됩니다. 대북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렬로 끝난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주목됩니다. 대북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VOA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미북 실무협상 대표들이 서로 주고받은 제안들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미국은 실무협상에서 내놓은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며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스티븐 노퍼 /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내놓은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며 지켜보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있는 것이죠.”

북한 문제가 미국 내 정치 상황 때문에 뒤로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탄핵 추진이나 시리아 사태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 해결 사안이라는 해석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문제뿐 아니라 의회, 외교정책 전문가들로부터 비난 받는 시리아 사태 등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북한의 실무 협상 복귀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국의 ‘대기 상태’로 규정하고, 이 시기가 얼마나 걸릴지, 또 북한이 제시한 연말 협상 시한도 얼마나 진지한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침묵’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무 협상 결과를 토대로 정상회담을 열어 재선을 겨냥한 외교적 성과로 삼으려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아예 관련 언급을 삼가고 있다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합니다. 차라리 말을 덜 하는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이 계속 ‘평양 회담’을 제안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기까지 북한은 실무 협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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