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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시 기능 재개...복면금지법 위반 2명 기소


7일 홍콩에서 시민들이 "홍콩에 자유를"이 낙서된 식당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7일 홍콩에서 시민들이 "홍콩에 자유를"이 낙서된 식당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던 홍콩이 오늘(7일) 도시 기능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은 이날 일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지하철은 지난 5일 유례없이 운행을 중단했고 어제(6일)는 제한적으로만 운행했습니다.

또 어제(6일) 일찍 문을 닫았던 상점들도 오늘(7일) 대부분 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가 최근 발효시킨 '복면금지법'을 위반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기소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 법을 어긴 혐의로 38세 여성과 18세 남성을 기소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5일 0시부로 시위대가 복면하는 것을 일절 금지했습니다. 람 행정장권은 시위대 신원을 식별하기 위해 복면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이 어제(6일) 처음으로 시위대에 경고했습니다.

이날 군 시설에 접근한 시위대가 레이저를 군 시설에 쏘자 군인들이 체포하겠다는 문구를 넣은 노란 깃발을 올렸습니다. 중국군이 홍콩 시위대에 반응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얼굴에 복면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처를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복면한 시위대는 5일과 어제(6일) 홍콩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최루탄을 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시위에서 14세 소년이 사복경찰이 쏜 총에 맞아 팔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8세 소년이 어깨에 실탄을 맞아 다친 바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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