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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수천명 ‘가면 행진’


홍콩 반정부 시위 참가자가 지난 5일 집회 현장에서 구호가 적인 가면을 들어올리고 있다.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오늘(6일)로 18주째를 맞아 계속됐습니다.

오늘 홍콩 시내에서는 두 무리로 나뉜 시위대 수천명이 마스크를 쓴 채 행진을 벌였습니다.

모든 시위 참가자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어제(5일) 사실상 계엄에 준하는 비상조치인 ‘긴급정황규례조례(일명 긴급법)’를 발동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발효된 복면 금지법에, 당일에 이어 시위대가 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나 가면 등을 쓰고 "홍콩이여 저항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나왔습니다. 미국 만화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장난감 얼굴로 꾸민 사람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산을 쓴 시위대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강경 시위대는 철도시설이나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집기를 파손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 공격해 현금자동입출금기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시설물을 파괴했습니다.

당국은 어제(5일)에 이어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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