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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독, '북한 미사일'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8월 이후 3번째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주재 프랑스대사(왼쪽부터)와 캐런 피어스 유엔주재 영국대사, 유르겐 슐츠 유엔주재 독일대사가 지난 8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주재 프랑스대사(왼쪽부터)와 캐런 피어스 유엔주재 영국대사, 유르겐 슐츠 유엔주재 독일대사가 지난 8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SLBM 시험 때마다 비난 성명을 발표해온 안보리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 관계자는 3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세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다음 주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엔 기타 안건으로 올라온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4일 키푸로스 안건을 급히 상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곧이어 다음 주로 연기됐다고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일정 변경과 관련해서는, 안보리 회의 일정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세 나라의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요구는 지난 8월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세 나라는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자 8월 1일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해 회의를 진행한 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며 이를 규탄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캐런 피어스 유엔주재 영국대사입니다.

[녹취: 캐런 피어스 유엔 주재 영국대사(지난 8월 1일)] “We reiterate our condemnation of such launches, which are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후 북한이 8월 2일부터 24일 까지 5차례나 더 미사일을 쏘아 올리자 세 나라는 같은 달 27일, 또 한차례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위르겐 슐츠 유엔주재 독일 부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논의한 뒤 세 나라를 대표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CVID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위르겐 슐츠 유엔주재 독일 부대사(지난 8월 31일)] “North Korea must take concrete steps towards it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한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라고 밝힘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북극성-1형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듬해 2, 4, 5월에 북극성-2형을 발사했고, 유엔 안보리는 그 때마다 언론 성명을 통해 이를 비난하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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