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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공은 북한에 넘어가…실질 제안 가져와야”


[VOA 뉴스] “공은 북한에 넘어가…실질 제안 가져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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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 9월 재개는 무산됐지만 다음 달에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협상 결과는 북한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공은 북한 쪽으로 넘어갔다며 북한이 실질적인 제안을 들고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을 위한 실무협상을 곧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이제 공이 북한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실질적인 제안을 들고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김영교 기자입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북한의 경제와 미래라는 주제 토론회에 참석한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미국과 북한이 실무협상에 돌입하게 되면 이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빅딜’을 추구하느냐 '단계적 비핵화'를 추구하느냐를 결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어떻게 비핵화를 할지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 전 주한 미국대사
“이제 미국이 어떤 입장이냐는 중요한 변수가 아닙니다. 공은 이제 북한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차례 약속한 비핵화를 검증할 수 있는 분명한 조치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크 리퍼트 / 전 주한 미국대사
“진짜 질문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무엇을 가져올 준비가 돼 있냐 하는 겁니다. 북한이 협상장에 중요하고 실질적인 것을 가지고 나와야 미국이 협상을 이어갈 의향이 생길 겁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의도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 전 주한 미국대사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것이 협상을 하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전술일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게 하는 등 여러 관계국들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마마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리퍼트 전 대사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외교 정책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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