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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볼튼과 입장 달라…역할은 제한적”


[VOA 뉴스] “볼튼과 입장 달라…역할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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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습니다. 오브라이언 특사가 북한 문제에서 전임자와 다른 입장을 취할 것이지만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직 관리들은 전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습니다. 오브라이언 특사가 북한 문제에서 전임자와 다른 입장을 취할 것이지만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직 관리들은 전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특사는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포부를 밝혔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우리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폼페오 장관, 에스퍼 장관, 므누신 장관 등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합니다.”

지난 10일 볼튼 전 보좌관 경질 이후 8일 만의 인선입니다.

작년 5월부터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해 온 오브라이언 특사는 2005년 유엔 총회 미국 대표로서 당시 유엔 대사였던 볼튼 전 보좌관과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등 주로 중동 문제를 다뤄와 대북 경력은 많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전직 관료들은 그가 볼튼 전 보좌관과는 다른 대북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오브라이언은 볼튼 전 보좌관과 달리 북한과 같은 나라에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북 외교적 접근에서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2012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밋 롬니 캠프에서 오브라이언 특사와 함께 일했던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북한 문제에서 새 보좌관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국무부 기획실장
“행정부 직제상 폼페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대북 문제를 이끌고 분명히 대통령이 관여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브라이언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오브라이언 특사는 폼페오 장관이 추천한 인물인 만큼 국무부에 협조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볼튼 보좌관 경질 이유가 ‘강한 의견 불일치’ 때문이었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보좌관이 자신과 잘 맞으며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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