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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타이완단교 솔로몬제도 비난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 해변 모습.

미 당국이 최근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하기로 결정한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를 계속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AIT)는 어제(1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솔로몬제도가 타이완과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한 데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은 민주적으로 성공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세계적인 도전에 공헌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은 타이완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경제성장과 인프라 개발을 희망하며 중국 본토와 관계를 맺는 나라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더 궁핍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솔로몬제도의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와 만나는 일정을 취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과 소가바레 총리는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토의 기간 중 워싱턴에서 회동할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이 만남은 솔로몬제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소 결정에 대해 미 고위당국자는 “솔로몬제도의 결정은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단기적인 중국과의 관계를 장기적인 미국과의 결속보다 위에 놨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자원이 부족하고 관광 수요도 적은 인구 약 60만 명의 솔로몬제도에 850만 달러 가량 개발기금을 제안했습니다.

솔로몬제도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이같은 제안을 수용할지 본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솔로몬제도 정부는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하고, 지난 16일 타이완 당국에 단교를 통보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타이완이 체제만 다를 뿐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자국과 수교하는 나라는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에도 솔로몬제도의 외교 노선 전환에 대해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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