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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돼지열병’ 발병…북한 유입 가능성”


[VOA 뉴스] “한국 ‘돼지열병’ 발병…북한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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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국에서도 발생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의 방역 체계가 열악한 북한은 돼지열병이 발생했던 지난 5월 한국 측의 방역 협력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었는데, 지금이라도 공동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국에서도 발생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의 방역 체계가 열악한 북한은 돼지열병이 발생했던 지난 5월 한국 측의 방역협력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었는데, 지금이라도 공동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파주에서 확인됐고 연천에서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의 축산 농가는 직선거리로 북한과 10km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 태풍으로 남북 접경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북한에 있던 야생 멧돼지 등이 떠내려오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자강도의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국제기구에 발병 사실을 보고해 전국 확산 가능성이 추정됐었습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방역 협력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권태진 /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북쪽에 있는 돼지열병이 남쪽으로 옮겨올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미리 미리 방역을 했더라면은 그런 점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약품과 진단장비 지원, 방역 인력 파견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지금이라도 남북 공동방역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태진 /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치사율 100%에 이를 정도로 엄청납니다. 전염성도 너무 강하고 백신도 없고. 굉장히 급한 상황이라 북한도 가만히 있다가는 아주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유럽을 거쳐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이래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라오스 등 아시아 지역에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북한은 돼지열병 발병을 국제기구에 보고한 이후 추가 상황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동물 전염병 방역 연구가 부족하고, 약품과 장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방역을 북한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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