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선거 의식 ‘섣부른 합의’ 우려”


[VOA 뉴스] “선거 의식 ‘섣부른 합의’ 우려”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05 0:00

미국의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공방도 첨예화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의식해 섣부른 합의를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이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공방도 첨예화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의식해 섣부른 합의를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이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 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게리 코놀리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완전한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정상 간 만남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지속하며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의식해 북한과 섣부른 합의를 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게리 코놀리 / 민주당 하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으로 보여줄 게 없어서 완전한 비핵화에 못 미치는 합의를 성급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톰 말리노스키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튼 보좌관 경질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나쁜 합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완전한 비핵화에 못 미치는 합의는 민주, 공화 양당의 엄청난 반대를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야당의 이런 우려가 터무니없다며 일축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은 미국 협상단이 국내정치 상황 때문에 협상에 일관적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도 한반도 비핵화는 여야를 떠난 초당적 목표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내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견해를 보였습니다.

케빈 매카시 /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좋은 관계이고 이것이 합의의 근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행동과 발언을 볼 때 곧 합의할 것으로 낙관하진 않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주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