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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군사 동향 파악 위해 민간 위성회사 계약


미국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의 국방부 산하 국가지리정보국.

미 국가지리정보국이 북한의 군사 시설과 동향을 정밀 파악하기 위해 민간 고해상도 위성사진 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 정보기관이 북한을 겨냥해 민간업체와 정보 계약을 맺은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가지리정보국은 북한 군사 관련 동향 파악을 위해 민간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와 1년 간 약 196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이날 VOA에, 북한의 군사 시설과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정찰, 감시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지리정보와 분석을 지원받고자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정확하고 시의적절하며 구체적인 군사 관련 이미지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보기관이 북한을 겨냥해 민간업체와 정보협력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지리정보국은 “정책입안자들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올바른 대응을 하는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버트 샤프 국가지리정보국장도 지난 5월 연례 지리정보 관련 행사에 참석해, 신뢰할 수 있는 지리정보를 생산, 전달해 전투병력이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고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샤프 국가지리정보국장] “Our mission, we produce and deliver trusted geospatial intelligence. So that policymakers can make decisions that were fighters can do what they need to do so that first responders can do what they need to do.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민간업체는 앞으로 1년 간 원격감지 이미지와 기타 지리정보를 분석해 특정 군사 시설이나 장비, 무기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이에 따른 특징과 변화를 국가지리정보국에 보고하게 됩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앞서 북한 군사 관련 지리정보 자료 수집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통합분석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계약은 그 일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주로 감시위성이나 무인비행기 드론을 통해 촬영한 고해상도의 항공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입니다.

폐쇄적이고 정보 접근이 쉽지 않은 북한의 특성상 인공위성이나 항공 사진을 통한 정보 수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2017년 국가지리정보국은 대북 정보 수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가지리정보국과 계약을 맺은 올소스 애널리시스는 위성을 활용한 고해상도 위성사진 분석 분야에서 미국 내 선두를 달리는 기업입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는데, 2017년 6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북한의 석탄 불법 수출 움직임을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해 유엔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고, 2016년에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 시험항해 움직임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북한 관련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 수용소 시설의 동향을 파악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규탄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찰스 헤링 대표는 국가지리정보국의 새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통신과 관측, 레이더 감지 분야 우주기술 회사인 맥사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통해 높은 수준의 분석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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