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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2년 만에 전면 파업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조립공장 내부 모습.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조립공장 내부 모습.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자동차노조총연맹(UAW)’에 소속된 이 회사 시간제 근무자 4만6천여 명은 어제(15일) 회사 측과의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업 거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주에 걸쳐 31개 공장과 21개 부대시설 운영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멕시코와 캐나다 등지의 GM 생산 시설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GM의 이같은 대규모 파업은 2007년 이래 처음입니다.

지난해 회사측이 판매 감소를 이유로, 디트로이트와 볼티모어 등지의 주요 생산 시설 폐쇄를 발표하면서 노조 측과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GM의 세계 판매량은 2016년 약 997만 대에서 지난해 838만 대까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고용 안정과 함께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회사 측은 시간제 근로자 평균 임금이 각종 복리후생을 제외하고 연간 9만 달러에 달한다며, 노조가 무리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GM 사태가 고용 안정과 제조업 활성화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15일) 트위터를 통해 “만나서 합의하라”고 노사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양측은 오늘(16일) 오전 추가 교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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