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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볼튼 없어도 미국과 대화 불가”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대사.

이란 당국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이후에도,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어제(11일) 관영 ‘IRNA’ 통신의 관련 질문에 “다른 나라 내정에는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타크트라반치 대사는 “미국이 이란 국민을 겨냥해 야만적 제재와 경제 테러를 가하는 한, 대화할 여지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제재가 풀려야만 대화를 거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과 미국의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핵 합의 서명국의 틀 안에서”라며, 지난 2015년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복귀하라고 미국 정부에 거듭 요구했습니다.

또한 ‘최대 압박’ 정책에 굴하지 않는다는 이란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미국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볼튼 전 보좌관을 ‘전쟁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11일) 볼튼 전 보좌관 경질에 세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주장을 트위터에 올리고, “전쟁에 대한 갈망, 최대 압박정책도 전쟁광 대장(warmonger-in-chief)과 함께 가버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10일) 트위터를 통해, 그 동안 많은 사안에서 이견을 보인 볼튼 보좌관의 사직서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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