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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박연미 테드 강연 “북한, 상상 조차 불가능한 나라”


탈북민 박연미 씨가 지난 4월 '테드 2019'에서 강연한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됐다.

탈북민이 세계적인 강연 행사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자유세계 사람들이 억압 받는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민 출신의 인권활동가인 박연미 씨는 세계적인 강연 행사인 ‘테드(TED)’에서 북한은 상상 조차 불가능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연미] “you can't even imagine it. The words in any language can't describe……

북한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기 때문에 세계의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박 씨의 강연은 지난 4월 열린 ‘테드 2019’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지난달 30일 테드 웹사이트에 강연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난 6일 오후 3시 현재, 10분 4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조회수 약 1백만 건(970,275건)을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이 주관하는 테드는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생각들을 널리 알린다’는 목표 아래 1994년부터 해마다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릿지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의 저명 인사나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테드 측은 박연미 씨의 탈북은 전 세계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씨가 이제는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씨는 이번 강연에서 자유세계의 사람들이 억압 받는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연미] “If we don't fight for human rights for the people who are oppressed right now who don't have a voice, as free people here…”

자유세계에 사는 우리가 억압 받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우리가 자유를 잃었을 때 우리를 위해 싸워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박 씨는 말했습니다.

박 씨는 13살이던 2007년에 굶주림을 피해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2009년 한국에 정착한 박 씨는 대학에 다니면서 북한 인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4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 (One Young World Summit 2014)’에서 연설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연미] “North Koreans are desperately seeking and dying for freedom……”

박 씨는 전 세계 190여개 나라의 젊은 지도자 1천 3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북한 주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절실하게 자유를 찾아 죽어가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박 씨의 이 연설 동영상은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면서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조회수 3억 2천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또 박 씨는 2014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오슬로 자유포럼’과 2015년 스위스에서 열린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서 연설했습니다.

박 씨는 이런 활동을 인정 받아 2014년에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 여성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2015년에는 영문 회고록 ‘살기 위하여: 자유를 향한 북한 여성의 여정 (In Order to Live: A North Korean Girl’s Journey to Freedom)’을 통해 전 세계에 북한 인권 실상을 알렸습니다.

앞서 탈북민들은 두 차례 테드에서 강연했습니다.

지난 2013년 2월 이현서 씨가 탈북민으로는 처음으로 테드 무대에서 북한 인권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또, 2013년 6월에는 북한 꽃제비 출신으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조셉 김 씨가 탈북 고아에서 미국의 대학생이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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