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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착 탈북자, 오슬로 자유포럼서 북한인권 증언


지난 2015년 12월 북한 요덕관리소 출신 탈북자 정광일 씨(왼쪽 3번째)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그레이스 조 씨(왼쪽 2번째)가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 논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했다. (자료사진)

미국에서 탈북자 구출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탈북자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 인권행사에서 연설합니다. 탈북자가 이 국제행사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8년 미국에 난민으로 정착한 탈북자 그레이스 조 씨가 다음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국제 인권회의에서 연설합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연례 회의인 ‘오슬로 자유포럼’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회의가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며, 그레이스 조 씨가 올해의 연사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조] “북한인권을 워싱턴 DC 지역에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 쪽에, 그리고 다른 외국 분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많이 긴장되고, 또 좋으면서도 기쁘고, 그러면서도 기대가 많은 그런 준비 과정을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제 인권단체인 ‘인권재단’이 주관하고 노르웨이 외교부와 노르웨이의 프리트오드재단 등이 공동 후원하는 오슬로 자유포럼은 올해로 9번째를 맞았습니다.

그레이스 조 씨는 연설에서 북한에서의 생활과 탈북 이유와 과정, 중국에서 힘들었던 삶과 미국에 난민으로 정착하게 된 과정, 그리고 미국에서 탈북자 구출 지원단체를 만든 이유 등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을 금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조]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다시 북한으로 북송하는 것을 멈추고, 북한과의 동맹을 멈추는 것이 우리 탈북자 인권에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아이디어를 내놓고 하는 것이 메인 목적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998년 탈북한 그레이스 조 씨는 두 번의 북송과 투옥, 그리고 재탈출 끝에 지난 2006년 중국에서 유엔난민기구에 의해 구출됐고, 2008년 3월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에 살고 있는 조 씨는 언니와 함께 결성한 단체 ‘재미탈북민연대’를 통해 탈북자 구출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탈북자가 연설하는 것은 그레이스 조 씨가7번째입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대북인권단체 ‘노 체인’의 정광일 대표가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강철환, 박상학, 박연미, 이현서, 지성호 씨 등 탈북자들이 참석해 북한 인권 참상을 고발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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