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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되면 중국에 더 까다로울 것”


1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고위급 무역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그들(중국)이 (미국의) 새 정부와 협상해 미국에서 매년 6천억 달러를 계속 강탈하고 싶어 하는 것을 확신한다”며, “하지만 16개월은 중국의 일자리와 기업들이 출혈하기에 긴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16개월은 지금부터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거쳐, 당선인이 이듬해 1월 공식 취임하기까지 시간을 가리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내년 대선에서) 이겼을 때 중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라”며 “합의는 더 까다로워진다! 그 사이 중국의 공급망은 무너지고 기업과 일자리, 돈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는 중국 정부가 무역 보복 조치를 거두고 협상에 응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지난 1일 자로 미국이 단행한 추가 관세에 보복 관세로 맞서고, 다음날(2일)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겨냥, “중국이 맞이한 경제와 안보 등 각종 투쟁은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3일) 중앙당교 간부 교육생들에게 이같이 연설하고 “중대한 위기 의식을 견지하고 투쟁하자.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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