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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정대로 중국산 15% 추가 관세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항에 중국에서 온 콘테이너가 쌓여있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항에 중국에서 온 콘테이너가 쌓여있다.

미국 정부가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어제(28일)자 관보를 통해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5% 추가 관세 집행을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우선 미국 동부시간 1일 0시 1분부터 관세의 영향을 받는 물량이 1천25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12월 15일부터 관세가 집행됩니다. 관보에 따르면 휴대전화와 이동식 컴퓨터, 장난감, 의류 등 품목이 여기 해당돼, 연말에 선물을 주고받는 미국인들의 쇼핑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게 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9월 1일부로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1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뒤, 일부 품목은 12월 15일로 시점을 연기하고 일부 품목은 취소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소형 항공기 등 5천78개 품목에 5~10% 신규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품목은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12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또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유예했던 25% 자동차 관세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 5천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5%P씩 일괄적으로 추가 인상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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