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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도발 중단해야”…영·프·독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은 북한이 잇따른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미국이 계속되는 무기 시험발사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북한의 신형 무기 시험발사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VOA에 27일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미국과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북한의 최근 발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지난 25일)] “He has done short-range, much more standard missiles. A lot of people are testing those missiles not just him.”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이고, 이런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같은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 세 나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세 나라는 이날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다룰 것을 요청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르겐 슐츠 유엔주재 독일 부대사입니다.

[녹취: 슐츠 유엔주재 독일 부대사] “We reiterate our condemnation of such repeated provocative launches, which are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이를 규탄한다는 겁니다.

슐츠 부대사는 이어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 즉CVID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 6월 판문점에서 합의했듯이 미국과 의미있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슐츠 유엔주재 독일 부대사] “North Korea must take concrete steps towards it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We urge North Korea to engage in meaningful negotiations with the US as agreed between President Trump and Kim Jong Un on 30 June.”

세 나라는 또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슐츠 유엔주재 독일 부대사] “International sanctions must remain in place and be fully and strictly enforced until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are dismantled. It is vital that the Security Council shows unity in upholding its resolutions.”

슐츠 부대사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기까지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를 완전하고도 엄격하게 유지.집행해야 하며, 안보리는 결의를 지지하는 데 있어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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