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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NF 탈퇴 이후 첫 중거리미사일 발사...“500km 비행해 목표물 명중”


미국 국방부가 18일 캘리포니아주 산니콜라스섬에서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발사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가 18일 캘리포니아주 산니콜라스섬에서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발사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가 중거리핵전력조약 탈퇴 보름 만에 지상형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습니다. 향후 배치 예정인 신형 중거리 미사일 개발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형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 실시 내용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부 캘리포니아 산니콜라스 섬에서 실시한 이번 시험에 대해 국방부는 “재래식 설정에 맞춘 지상 배치 순항미사일이 이동형 발사대를 떠나 약 500km 이상을 비행한 뒤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On Sunday, August 18, 2019 at 2:30 p.m. Pacific Daylight Time, the Department of Defense conducted a flight test of a conventionally-configured ground-launched cruise missile at San Niclolas Island, at California. The test missile exited its ground mobile launcher and accurately impacted its target after more than 500 kilometers of flight. Data collected and lessons learned from this test will inform the Department of Defense's development of future intermediate-range capabilities.”

이번 시험은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한 뒤 16일 만에 실시됐으며, 미국은 앞서 신형 중거리 미사일 개발과 아시아 등 동맹국 내 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에서 수집한 자료와 교훈이 향후 중거리 미사일 능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F 조약은 사거리 500~5천500km인 지상 발사형 중 단거리 탄도 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역내 불균형 해소를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향후 중거리 미사일의 역내 배치 문제는 “주권국의 결정 사안”으로 동맹국과 사전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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